법보종찰 해인사 대중은 지난 1일 방영된 MBC ‘PD수첩’의 ‘큰스님께 묻습니다’와 관련해 “10여 년 전 일부 소임자 승려들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10일 밝혔다.
해인사 측은 “방송에서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해인사 대중은 애정을 쏟아주신 국민과 불자들께 머리 숙여 마음 깊이 참회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방송에 언급된 당사자에 대해서는 도의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인사 대중은 자정의 노력을 다하며 수행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일부 내용에 대해선 “보도 내용 중 당사자들을 특정하지 않고, ‘해인사 스님들’이라고 반복해 해인사 스님 전체에 마음의 상처를 줬다. 과거의 해인사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취득, 공개하면서 ‘해인사 관계자’란 대역을 내세워 현재도 관람료 수입을 마치 아무런 제약 없이 함부로 사용하는 것처럼 호도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해인사 측은 “이유를 막론하고 불미스러운 의혹에 대해 국민과 불자들께 다시 한번 마음 모아 참회를 올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