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서 ‘기가 아일랜드’ 출범 1년 행사

2018-05-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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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인프라 및 민간·공공 협력...교육, 전자상거래, 의료 등 지원

캄보디아에서 공공 와이파이 개통, 소외계층 무료 기가 와이파이 이용 혜택

모헤시칼리 섬 ‘IT스페이스’에서 주민들이 IT교육을 받고 있다.[사진=KT]


KT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KT는 10일(이하 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서 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 행사를 열고 현지에서 1년 간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기가 스토리는 기가 인프라에 ICT 솔루션을 적용해 도서, 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다.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는 해외 첫 기가 스토리로 방글라데시 ICT부, 국제이주기구(IOM),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현지 비정부 단체 등 민간·공공이 힘을 합쳐 지난해 4월 말 출범했다.

KT는 모헤시칼리 섬의 초등학교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K-Box)’ 지원하고 현지의 화상교육 전문기관 자고(Jaago) 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개 초등학교 총 1200여 명의 학생들이 화상교육을 받았다.

KT는 KOICA와 함께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해 농산물 유통판로를 개척하는 등 현지 청년 사업가들의 전자상거래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시장 가격 정보가 제한적이고 섬이라는 물리적인 제약이 있어 중간 거래상에게 높은 수수료를 내고 농산물을 유통하고 있었다. 모헤시칼리 섬의 특산품인 마른 생선은 온라인 직거래를 하게 되면서 중간 마진이 없어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순수익을 얻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모헤시칼리 섬 주민들은 수도인 다카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범 거래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방글라데시 전역의 고객들에게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의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모헤시칼리 섬에 ‘모바일 초음파기’와 ‘혈액분석기’를 지원했다. 이슬람 문화 특성상 외출을 자제하는 임산부 등 모바일 초음파를 통해 육지로 나가지 않고도 한 달 평균 150여 명의 환자가 적합한 진료를 받고 있다.

KT는 캄보디아에도 ICT 기술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펼치고 있다. KT와 캄보디아 우정통신부는 9일 캄보디아 프놈펜 훈센 국립공원에서 공공 와이파이 개통식을 열었다. 이를 통해 프놈펜 시내에 위치한 훈센공원과 로열팰리스 공원 일대 등 총 3만7000여평의 국립공원에 설치된 기가 와이파이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상무)은 “KT는 2014년 10월 국내에서 시작한 기가 스토리는 다양한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 냈고, 방글라데시에서도 여러 기관과 함께 화합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국민기업 KT는 캄보디아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민간 사절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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