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0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079원대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로 강세를 보였으나, 북·미 정상회담 구체화 등의 영향으로 다소 완화됐다.
위험선호 심리도 회복됐다. 간밤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완만한 물가 과열은 추가로 공격적인 정책 대응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리 피셔 전 연준 부의장도 물가 상승세 부진을 지적하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위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 달러 가치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대기성 차관(standby arrangement:SBA)을 요청했다. 브라질, 터키 등도 디폴트 위험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