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지역난방공사 저조한 실적…투자의견·목표가 하향

김부원 기자 2018-05-10 09:12

하나금융투자는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올해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고 10일 평가했다. 또 지역난방공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2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0% 감소한 10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열마진 하락과 발전용 가스요금 상승에 의한 전략마진 감소는 현재의 유가 강세가 지속하는 동안 실적개선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절적 성수기인 1분기 실적이 연간 이익 수준을 결정하는 점을 고려할 때 증익 모멘텀이 둔화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기사업부 마진의 경우 유가 상승 구간에서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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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낮은 원전 이용률로 전력판매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익률은 최근 가파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