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장소·시간 조만간 발표"…文대통령과 통화

2018-05-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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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시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면서 "평양을 다시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저녁 11시 20분부터 45분까지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장소와 시간 등 일정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두 정상은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가 이번에 석방된 것으로 알려진 김학송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들이 건강하고, 석방이 앞으로 북·미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이들의) 석방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석방을 축하한다"며 "인권 인도주의 면에서 아주 잘된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두가 만나길 고대했던 훌륭한 3명의 신사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 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는 글을 올리며 억류자 3명의 석방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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