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편집 대책에 정치권 ‘냉랭’

2018-05-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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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평화당 모두 부정적…"본질적 대책 없어" 비판

네이버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책임 논란에 대한 대책으로 뉴스 편집을 그만두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대책을 발표했지만 정치권은 냉담한 반은을 보였다.

9일 자유한국당 가짜뉴스신고센터장인 박성중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느 한 곳이라도 인링크 방식을 고집하면 다른 언론사도 인링크로 갈 가능성이 많다"며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네이버의 꼼수”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정태옥 대변인은 “얼핏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모든 것이 복선과 조건이 깔려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완전한 아웃링크제 실시와 뉴스편집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 않는 어떠한 개편도 결국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이버 개선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완전한 아웃링크제와 공개형 알고리즘 방식의 배열, 그리고 실시간 검색어를 완전히 폐지하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은 네이버의 개선 조치와는 별도로 전면 아웃링크제, 포털의 뉴스와 댓글에 대한 책임제를 입법화 할 것”이라며 “드루킹 댓들 조작 사건 특검에 네이버를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도 이번 개선안이 네이버라는 플랫폼의 영향력이 과다하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은 조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사만 아웃링크를 선택하게 되면 트래픽과 광고 수익에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며 “유망 상권의 건물주가 세입자를 쫓아내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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