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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5/09/20180509154928598464.jpg)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제공]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셀트리온이 올해도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50억원과 849억원으로 24.6%, 24.4%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혈액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에 이바지했다.
실제 셀트리온 1분기 전체 매출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 실적이 각각 52%, 23%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사업 매출의 총 비중은 75%에 달했다. 나머지 25%는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부문 등이다.
특히 셀트리온에 따르면, 두 번째로 해외에 출시된 트룩시마는 램시마보다도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먼저 출시된 램시마를 통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력이 입증됐던 것에 따른 영향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회사는 수익성 증대 배경으로 트룩시마 매출 확대와 수율 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등을 꼽았다.
이같은 영업이익 상승은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은 인플루엔자(독감) 항체신약 ‘CT-P27’의 임상시험 비용 발생, 트룩시마와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관련 특허 소송비용 증가 등으로 판관비가 올 1분기 들어 늘어났다.
재무안정성은 현금성 자산 증가와 부채율 감소로 높아졌다. 1분기말 현금성 자산은 6095억원으로 지난해 말 5579억원보다 증가했다. 부채인 순차입금은 830억원에서 232억원으로 감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허쥬마까지 유럽에 판매됨에 따라 현지 시장 공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를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