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중일, 세계사적 대전환의 진정한 동반자 될 것"

2018-05-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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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언론 발표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한·중·일 3국이 세계사적 대전환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언론 발표문에서 "한일중 3국이 힘과 뜻을 모으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3국 정상의 특별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3국은 역사적·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3국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이 그 성과와 혜택을 체감하고 누리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 실질협력을 확대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미세먼지·감염병·만성질환과 같이 국민 삶을 위협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한편 에너지·ICT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3국의 협력을 강화해 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 교류와 소통이 더욱 확대되고 활발해져야 한다"며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동경올림픽, 2022년 북경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야말로 두 번 다시 없을 좋은 기회"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의에서 체육 교류 등 인적·문화적 교류 중요성을 확인하고 2020년까지 3국 간 인적교류를 300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특히 캠퍼스 아시아 사업 같은 청년 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국 협력을 제도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국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든든한 기반으로, 오늘 우리는 이런 인식을 공유하고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고, 3국 협력을 추진하는 구심점으로서 협력사무국(TCS)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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