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사장, 이유있는 실적 회복 자신감..."올해 많이 팔 것"

2018-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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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기아차 글로벌 대리점 대회서 호스트 역할 톡톡

-글로벌 대리점과 지속 가능한 성장 확신

지난 8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18 기아차 글로벌 대리점 대회'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사진 맨왼쪽) 각국 대리점 사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래픽=전수지 기자]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실적 회복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박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금년에는 많이 팔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초 기아차는 올해 연간 판매목표로 287만5000대를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신흥시장 등에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한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300만대 가량을 판매할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박 사장의 이런 자신감은 지난 8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18 기아차 글로벌 대리점 대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차는 2000년초부터 글로벌 대리점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박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호스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세계 110개국 법인 및 대리점 사장단 300여명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현안을 공유하고 기아차의 미래 등을 논의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지난 몇 년간 경제 및 정치적 이슈로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기아차의 파트너로서 수많은 도전을 겪어낸 여러분께 감사를 표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지난해는 기아차에게 쉽지 않은 한 해였고 전세계에서 270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면서 "이러한 도전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 곳에 함께 있다"며 대리점들을 격려했다.

기아차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 공유(Share the vision own the future)'를 잡았다.

박 사장은 "올해 슬로건은 우리를 지속 가능한 성공의 미래로 이끌어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로 콤팩트 세단 및 소형 SUV 차량에 대한 수요 급증을 꼽았다.

그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인도 공장을 착공했고, 1년 뒤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며 "이 곳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로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사장은 기아차의 브랜드 위상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브랜드와 제품 퀄리티, 마케팅 활동 등에서 눈에 띌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미국 JD 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물론 스팅어가 각종 디자인상에서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보다 친환경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한 차량 16종을 선보이겠다고도 했다. 하이브리드 5종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종, 전기차 5종, 연료전지차 1종 등이다.

한편, 기아차는 9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글로벌 대리점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열고 기아차의 중장기 비전과 경영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미래 대응 방안 등을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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