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집단패혈증 강남 M피부과, 프로포폴 감염여부 조사 중”

2018-05-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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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전경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M피부과에서 발생한 집단 패혈증 사태와 관련해 역학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질본은 집단 패혈증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인 8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서울시청·서울 강남구보건소·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강남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M피부과는 사고 당일인 지난 7일 모두 29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 가운데 20명에게 발열과 어지러움, 혈압 저하, 오심 등이 나타났다.

이상증상을 보인 환자 모두 이날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다. 환자는 20대가 6명, 30대 12명, 40대가 2명이다. 1명은 남성이며 나머지는 여성 환자다. 이들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18일 기준으로 중환자실에 7명, 일반 병실에 9명, 응급실에서 1명이 치료받고 있다. 3명은 퇴원했다.

증상이 없는 9명 가운데도 1명이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과 관련 기관은 M피부과 종사자를 상대로 주사제와 시술 준비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의무기록을 검토 중이다. 이 병원에서 사용하는 프로포폴을 수거해 오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미생물 검사 등도 하고 있다. 사고일 이전 M피부과 진료환자 조사와 추가 환자 발생 감시, 입원환자 관찰 등도 실시한다.

질본은 “감염과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면서 “관계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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