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현대캐피탈과 지난 8일 ‘인공지능 기술 활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단말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기가지니 차량용 IVI 단말기 개발 및 보급 △기가지니에서 현대캐피탈 카셰어링 플랫폼인 ‘딜카’ 서비스 제공 △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차량용 IVI 단말기를 개발해 현대캐피탈 개인고객 및 법인고객 운행차량, 현대캐피탈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에 보급할 예정이다. 차량용 IVI에 KT가 보유한 AI 기술, 통신 인프라 및 현대캐피탈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금융 혜택 및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안전운행을 실천한 이용자에게 차량 임대료 및 보험료 인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화 서비스는 IVI 단말기로 축적된 차량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자의 운행 습관을 분석해 이용자별 안전운전을 위한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차량정비 시점을 예측해 안내하는 등의 고객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안에 KT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에서 현대캐피탈의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를 이용할 수 있다. 집에서도 쉽고 편하게 음성으로 차량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딜카 차량에도 기가지니 AI 단말기가 탑재돼 음성기반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KT 멤버십 고객이 딜카 가입시 쿠폰 할인이나 KT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 분야의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T의 AI‧통신기술과 현대캐피탈의 금융 노하우를 융합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고객들이 편하고 스마트하게 금융과 카셰어링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휘 현대캐피탈 캐피탈본부장(전무)은 “현대캐피탈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KT와 뜻을 모았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가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콘텐츠를 기획해 금융과 카셰어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