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아이스크림(돈두르마)를 판매하는 상인. [사진=기수정 기자]
일명 '터키 아이스크림'으로 불리는 돈두르마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디저트가 됐지만 여전히 아이스크림 판매상이 보여주는 신기한 아이스크림의 묘기만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우유에 설탕, 살렙(salep, 야생란의 구근 가루), 유향수지(mastic)를 넣어 만든 터키식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는 18세기 오스만 제국 시절에 차로 마시던 살렙 음료를 우연히 얼려 먹은 것이 기원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유를 끓이다가 설탕과 살렙, 유향수지를 넣고 녹을 때까지 더 끓인 후 계속 저으면서 얼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돈두르마는 상온에서도 잘 녹지 않으며 끈적해서 칼로 잘라 포크로 찍어 먹기도 한다고.
돈두르마는 터키의 노점상이나 전문 카페,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돈두르마는 칼을 이용해 깔끔한 모양으로 잘라 접시에 담아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잘라 먹거나 쇠막대를 이용해 떠서 아이스크림 콘에 담아 먹는 방법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