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 방중설에 신경 곤두서 "실시간으로 상황 파악 중"

2018-05-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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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시간으로 상황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설에 신경이 쓰이는 모양새다.

앞서 7일 대북소식통은 북한의 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다롄을 찾아 중국 측 고위급 인사와 접촉을 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을 방문한 북한 측 고위급 인사는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항간에는 김 위원장이 다롄시 방추이다오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났다는 루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3월 말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만남을 가졌던터라, 두 사람의 만남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조만간 진행될 북미 정상회담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 측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 기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보다 더 강도가 높은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라는 새 목표를 언급하고 있으며, 이 외 폐기 대상에 생화학 무기까지 포괄하는 대량파괴무기(WMD)를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압박에 다급해진 북한이 이번 만남을 통해 중국을 끌어들여 북미 정상회담 협상판을 흔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으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이를 놓치지 않고 북한이 이 틈새를 파고들며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허들을 높인데에 북한 측이 반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미 정부와 정보당국은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이 정해졌다고 예고했지만 사흘째 진전사항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김정은 방중설'이 발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과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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