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회의장이 8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폭행 사건에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이런 야만적인 행위가 절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오늘이 5월 국회가 아닌, 20대 전반기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며 "여당의 원내 지도부 교체가 있고, 특히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만약 오늘 정상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반기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를 개의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들께서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 의장은 "만약에 여야 교섭이 성공하지 못해서 지금부터 장기간 의회가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여기에 대한 책임을 저부터 져야 된다"며 "여야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저부터 4월 세비를 반납하고 앞으로 국회가 정상화 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특히 의원들의 6·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출마로 생긴 4개 지역구 보궐선거와 관련해 "만약에 네 개 선거구에 1년 동안 국회의원이 없는 상태를 초래하는 일은 국회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