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MOU(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오른쪽)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실버프렌드 ’를 독거노인 2000가구에 무상 지원한다.
실버프렌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독거노인에게 대화등을 지원하는 전자제품 음성제어 시스템이다.
이번 MOU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무상으로 독거노인에게 제공하는 실버프렌드는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전자 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프렌드는 독거노인이 위험상황에 처할 경우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지역 거점 및 수행기관에서 AI 스피커 등 제공된 기기의 데이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면 생활관리사들이 직접 방문하여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손잡고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최신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실버프렌드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사업장이 위치한 경기 이천, 충북 청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000가구에 실버프렌드를 내년 말까지 무상 제공하고, 이후 효과성이 검증되면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실버프렌드가 고독사 방지는 물론, 독거노인의 삶의 질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고령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인 약 738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 중 5명 중 1명꼴인 약 141만명이 국가와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이다. 그러나 이렇듯 빠른 고령화에도 아직 지원이 부족하여 고독사, 실종, 노인빈곤 등 많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