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판매를 재개한 지 한 달 만에 수입차 판매대수 3위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4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29.3% 증가한 2만5923대라고 밝혔다.
특히 아우디는 디젤 게이트 이후 지난 3월 판매를 재개해 122대를 팔았으나 이번 달 2165대를 팔며 무려 1674%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다시 판매에 돌입한 폭스바겐 역시 3월에는 426대를 팔았고, 지난달에는 809대를 팔며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이어 크라이슬러 486대, 닛산 449대, 혼다 426대, 푸조 385대, 포르쉐 275대, 재규어 249대, 인피니티 208대, 캐딜락 142대, 마세라티 125대, 시트로엥 80대, 벤틀리 31대, 롤스로이스 13대로 뒤를 이었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에서도 아우디는 저력을 과시했다. 아우디 A6 35 TDI 모델이 1405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BMW 520d(1357대), 벤츠 E 200(1257대) 순이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판매 재개와 함께 고객 신뢰 회복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과 실행 전략 등을 발표하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증체계뿐 아니라 관련 정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사회 공헌활동도 다방면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수입차 판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7223대(66.4%), 2000cc~3000cc 미만 7332대(28.3%), 3000cc~4000cc 미만 1116대(4.3%), 4000cc 이상 202대(0.8%), 기타(전기차) 50대(0.2%)로 나타났다. 연료 별로는 디젤 1만2955대(50.0%), 가솔린 1만758대(41.5%), 하이브리드 2160대(8.3%), 전기 50대(0.2%) 순이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가 있었으나 브랜드별 물량 부족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이 있어 전체적으로는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