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국제유가와 동반 상승…1080원 육박

2018-05-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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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핵 협의 발표에 촉각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상승한 107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유가 상승 영향이 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0.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유가와 달러화가 함께 오르고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미국이 이란에 다시 경제 제제를 가하면 원유 공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핵 협의와 관련한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혀다.

유가 상승은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달러화 가치를 높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76~1084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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