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1일(현지시간) 파업하는 에어프랑스 기장들 [사진=AP/연합]
프랑스 국적 항공사 에어프랑스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 13% 폭락 출발했다. 노사 임금협상 부결에 장마르크 자나이악 CEO가 사임을 발표한 영향이다.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나이악 CEO는 파업을 멈추기 위해 자신이 제시한 임금인상안이 사원총회에서 부결되자 4일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사직 일자는 오는 9일이다.
에어프랑스는 2월부터 임금인상을 두고 노사가 갈등하고 있다. 항공사 직원들은 올해 5.1% 임금인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산발적이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 여파로 계획된 항공편의 25% 정도가 운항이 취소됐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에어프랑스의 생존이 위태롭다고 경고했다. 브뤼노 르메르 장관은 BFM뉴스채널에서 “운항직, 지상직, 객실직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프랑스 정부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에어프랑스 지분을 14.3%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