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화산서 용암 분출…주택 20여 채 삼켰다

2018-05-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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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800여 명 강제 대피…인명피해 보고 안 돼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에 따른 용암 분출로 20여 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 퓨나 지역 분화구에서 용암이 나흘 째 흘러나오면서 가옥 파손 피해가 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전문가들의 항공 관측 결과, 분화구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구역의 가옥들을 차례차례 집어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을 포함해 인근 위험 지역 주민 1800여 명이 강제 대피한 가운데, 아직 사망자 등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서는 지난주 약 1000여 회의 작은 지진이 있었고, 지난 4일 오전 강도 6.9의 큰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균열이 생기 후 용암 분출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용암이 공중으로 치솟는 높이도 700m까지 높아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화산학자 웬디 스토벌은 "분출할 수 있는 마그마가 더 존재하기 때문에 활동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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