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삼성SDI의 가족초청행사에 참석한 정형규 책임의 가족이 네쌍둥이 자녀를 안은 채 이 회사의 배터리가 채용된 독일 'BMW 전기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의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 문화를 상징하는 이 회사 정형규 책임의 ‘네쌍둥이’가 어린이날에 아빠의 일터를 찾아 사업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7일 삼성SDI에 따르면 네쌍둥이와 다섯 살 큰 딸 서하양 등 정 책임을 포함한 가족 8명이 지난 5일 삼성SDI 경기 기흥사업장을 찾았다. 삼성SDI가 이날 기흥·수원·천안·청주·구미·울산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진행한 가족초청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네쌍둥이 출산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정 책임 부부는 회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인이 됐다. 회사에서는 동료들로부터 출산, 육아 선물이 이어졌고, 육아일상 사진을 올리고 있는 정 책임의 아내 민보라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팔로어가 1만4000명을 넘어섰다.
정 책임 부부는 “네쌍둥이를 낳으면서 회사 동료들의 배려, 사회적 관심과 도움까지 받다 보니 '나눔의 가치'를 느끼게 됐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회사 동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첫 나들이로 가족초청행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초청행사에서는 전기차 시승, 스마트 캐리커처 그리기, 쿠킹 클래스, 소화기 사용법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안전교육이 펼쳐졌다. 북극곰 컵 만들기, 지구온난화 체험 등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푸른별 환경학교'도 운영됐다. 정 책임 가족을 포함해 860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삼성SDI는 '가정과 회사는 상호보완 관계'라는 전영현 사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가족친화경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 사장은 최근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가정에서의 행복과 즐거움은 활기 넘치는 조직 생활로 연결된다”며 "일과 삶의 균형을 갖추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근무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