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장사 실적 눈높이 낮아져

2018-05-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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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에 비해 6%가량 낮아졌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나온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73곳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8조4156억원이다.

이는 연초 전망치(51조4517억원)보다 5.90% 감소한 금액이다. 한 달 전 전망치(48조5400억원)와 비교해도 0.27% 낮아졌다.

시장별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상장사의 전망치가 더 크게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133곳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7조6554억원으로 올 초보다 5.67% 낮아졌다.

코스닥 상장사 40곳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7602억원으로 18.5% 급락했다.

2분기 상장사의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442조8040억원, 36조4767억원으로 연초보다 각각 1.61%, 6.57%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보다 89.1% 줄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현대위아(-58.6%)와 넷마블(-5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등도 하락폭이 컸다.

현대중공업과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적자로 전환하고 삼성중공업은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액면분할 후 지난 4일 재상장한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5조7686억원으로 연초 전망치(16억9734억원) 대비 7.1% 떨어졌다.

반면 한국가스공사(940.5%)와 금호석유(72.4%), CJ CGV(61.3%), 한진칼(41.5%) 등은 연초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졌다.

코스닥에서는 에스티팜(-48.1%)과 비에이치(-43.7%), 파라다이스(-43.1%)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 전망치 하락폭이 컸다.

이에 비해 상향 조정된 종목은 위메이드(27.7%)와 뷰웍스(22.2%), 펄어비스(13.8%) 등 7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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