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이 가면을 쓰고 조양호 회장 등 총수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 나섰다.
‘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 모임’은 4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총수일가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과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일반 시민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가 5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조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과 언론을 통해 드러난 조 회장 일가의 불법행위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사측의 색출과 인사 불이익 등을 우려해 각종 가면과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