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일(왼쪽)과 17일 상업위성이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노동신문은 이날 관련 기사에서 "미국은 핵 합의문이 끔찍한 것이라며 이란의 군사 기지를 사찰할 수 있도록 핵 합의문을 수정하자고 억지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은 이란을 고립시키고 중동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핵 합의문에 관여한 나라에까지 탈퇴를 강박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란의 미사일 계획이 핵 합의문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일방적인 제재 압박의 도수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란 대통령이) 미(美) 집권자가 핵 합의에서 탈퇴하기로 할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라며 "그것은 최대 재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완전한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이런 보도가 나온 것은 미국의 신뢰성을 거론하며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행 핵 합의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지 못한다면서 탄도미사일 제재, 핵 프로그램 제한 일몰조항 폐지 등을 포함해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이를 위해 오는 12일까지 재협상에 동의하지 않으면 탈퇴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