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기준가(5만3000원)보다 900원 하락한 5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7%가량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현재 거래대금은 1조4000억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개장 분 만에 1000만주를 넘기기도 했다 현재는 2657만7966주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주식은 50대 1 액면분할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았다. 액면분할 이후 삼성전자의 액면가는 100원으로 조정됐다. 주식 수는 1억2000만주에서 64억2000만주로 늘었다.
증권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새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액면분할은 주식 분산도를 높여 인수합병(M&A)의 방어수단으로 가치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된 바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그룹의 지분율 20%, 의결권 15%인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액면분할이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