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비공개 방미…靑 "美 NSC가 북미정상회담 논의 요청"

2018-05-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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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장소 '판문점 낙점' 주목

[图片提供 韩联社]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청와대가 4일 공식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의 요청으로 비공개 방미했다"며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수의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문은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막판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열흘이 안 돼 또다시 방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특히 이번 방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ㆍ27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을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최종 향배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일 내로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다.

전날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이 주재한 5부 요인 오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방미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정 실장이 오전 회의를 마치고 휴식을 위해 연가를 내겠다고 했다"고 이를 부인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은 실제로 연가를 냈으며, 휴식을 취한다고 말한 이유가 미 NSC가 철저하게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 홍보라인이 정 실장의 방미 사실을 알면서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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