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포천시제공]
4일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포천-화도 고속도로의 본격적인 착수를 위해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 민자도로의 공공성 강화 및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수익률을 5.92%에서 4.60%로 낮추고 사업운영기간을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해 통행요금을 당초 계획인 3332원에서 2380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포천시는 2014년부터 고모IC를 국가재정으로 반영해 줄 것과 적정한 통행료 책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도 포천시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을 하고 소외된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통한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화도 고속도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중 소흘JCT(포천시 소흘읍)와 차산JCT(남양주시 화도읍)를 연결하는 28.97㎞ 구간의 왕복4차로 고속도로다. 사업비는 7702억원으로 2023년 완공을 위해 올해 착공 예정이다.
김종천 포천시장은 “그간 고모IC 반영을 위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며, 이는 포천시민 전체가 함께 이뤄낸 성과이다. 앞으로는 고속도로가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또한 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인해 시민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천-화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고모IC를 이용해 서울-양양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과 직접 연결되며, 2024년에는 파주를 거쳐 김포, 인천까지 연결될 계획으로 교통·관광·물류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고모IC에서 약 300m 지점에 건설 예정인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 조성 사업’도 입지 타당성 및 수요여건이 크게 향상되어 사업 추진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