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정유' 선방에도 '화학' 부진에 1Q 영업익 두자릿수 감소

2018-05-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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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Q 영업익 3138억…11.6% 감소

- 화학자회사 영업익 53.3% 감소

현대오일뱅크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현황.[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사업의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11.4% 늘어난 4조7730억원이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74%를 차지한 정유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2326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분만큼 정제 마진도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윤활유 사업을 담당한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7.2% 증가했다.

화학사업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의 영업이익은 53.3% 감소한 42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혼합자일렌(MX)의 스프레드(제품가와 원료가의 차이)가 지난해보다 하락한 영향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1분기 정제 마진이 나쁘지 않아서 정유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석유화학은 원가 상승으로 스프레드 감소하고, 비수기 영향에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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