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3일 사실상 끝난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시작된 실질적인 키리졸브 연습은 이날 끝나고 내일은 사후 강평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키리졸브 연습은 시나리오별로 한미 전력의 전개·공격·방어 과정 등 전쟁수행 절차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숙달하는 지휘소 연습(CPX)이다.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FE) 연습 역시 지난달 1일 시작돼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끝났다. 이번 독수리훈련에는 해외 증원전력 약 1만2000명과 국군 약 30만명이 참가했다.
한미 군 당국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정세의 분수령이 될 회담을 고려해 이번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어느 때보다 ‘로키’(low-key)로 진행,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