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선정된 전통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힘껏 함께 노력하자"고 말한 뒤 ‘원샷’한 것으로 알려진 문배주가 주목받고 있다.
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정상회담 만찬상에 오른 문배주 판매량이 정상회담 직후 4.8배로 늘어났다.
정상회담 후 하루 평균 판매량은 28병으로 지난 3월 5.8병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늘었다.
문배주는 밀·좁쌀·수수를 원료로 해 황갈색을 띠는 문배나무 과일향이 강한 전통 증류주다. 증류한 술을 1년간 숙성시켜 맛이 부드럽다. 기존 문배주는 40도로 도수가 높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23도, 25도 제품도 출시됐다.
정상회담의 다른 만찬용 술 ‘두견주’도 지난달 26일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서 10병씩 한정 판매에 들어가자마자 모두 팔렸다.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중 하나였던 평양냉면도 여전히 인기다. 풀무원은 정상회담이 이뤄진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주말 기간 ‘생가득 평양 물냉면’ 일평균 매출이 평일 대비 약 3배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