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 될는지 몰라”…남북정상회담 결과 재차 비판

2018-05-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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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미쳐가고 있다…세 번 속으면 공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재차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남 지역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되지도 않은 북핵폐기를 다 된 것처럼 선동하고, 포악한 독재자가 한 번 웃었다고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간다”며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가 될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라고까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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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북핵폐기 없는 남북정상회담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자신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요,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 김정은에게 USB를 전달했는데 그 속에 북한 경제 부흥 대책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며 “자기 가족은 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이웃집 강도만 보살핀다. 그것은 가장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내 국민을 힘들게 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궁지에 내몰면서 어떻게 북한 경제를 살리겠다는 주장을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新)경제 구상 관련 자료 등이 담긴 USB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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