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 필리핀 도시철도에 35억원 규모 에어컨 공급

2018-05-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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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전동차 2호선에 에어컨 81대 전량 수주

완제품 직수출로 기술력 인정 받아

캐리어에어컨이 필리핀 마닐라 2호선 도시철도 차량에 에어컨을 공급한다. [사진=캐리어에어컨 제공]


캐리어에어컨이 필리핀 도시철도 차량에 총 35억원 규모의 에어컨 완제품을 납품한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1일 필리핀 마닐라 전동차 2호선에 설치되는 도시철도 차량 에어컨 81대 전량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2월 1차 선적분 9대에 이어, 내년 2월까지 81대 전량을 순차적으로 선적할 계획이다.
그동안 CKD(현지조립생산) 방식으로 진행했던 과거 수출 사례와 달리, 이번 계약은 완제품 형태로 직수출된다. 또 '캐리어에어컨' 이름으로 단독 수출한다. 

캐리어에어컨은 도시철도 차량 에어컨을 설계·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현재 KTX 고속열차에 에어컨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시속 350㎞ 이상의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냉난방을 유지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속열차에 다수의 공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이번 수출은 캐리어에어컨이 국내외 고속철도에 냉난방 시스템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사업 수행능력을 입증받았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익성이 큰 리트로핏(Retrofit)시장과 차량 AS(사후서비스)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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