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073.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지난달 30일 남북 정상회담 훈풍에 달러당 1060원대로 하락했으나 1거래일 만에 다시 1070원대로 올랐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0%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연준 목표치(2.0%)를 달성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이렇듯 물가가 기대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3회에서 4회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67~1075원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100엔당 978.0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8.51원)보다 0.42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