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재명 비판에 "자신의 언행부터 되돌아보길"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4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법안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경필 경기지사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남 얘기 하기 전에, 자신의 언행부터 되돌아보길 권유한다"고 일침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30일 남 지사가 판문점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평화와 남북교류협력 문제도 유리할 때는 칭찬하고 불리하면 언제든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지적하면서 "평가는 국민들께서 해주실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 후보가 이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과거 이 후보의 발언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고 적었다.

남 지사는 "문재인 후보 주변에 너무 많은 기득권자가 몰려 있어 무엇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이 돼서 뭘 하실지는 잘 준비를 못하신 것 같다", "문 후보는 무엇을 하려는지 불명확할 때가 많았다. 지도자의 말과 태도가 바뀌는 것은 심각한 문제" 등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 문 대통령을 공격한 이 후보의 발언을 소개했다.

남 지사는 또 "많은 사람이 이 시장을 사이다라 말하면서도 자꾸 말을 한 편에 치우쳐서 하니 다수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 "이 시장이 안정감 얘기하는 게 뜻밖이다", "네거티브는 이 시장이 제일 심하게 한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 또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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