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0일 자카르타 므르테카 궁에서 기자들을 만나 "양국이 원한다면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관과 미국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5월 중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를 므르테카 궁으로 초청해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주재국 정상이 남·북한 대사의 만남을 직접 주선한 것은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