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금품 5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 씨는 지난달까지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을 맡았다가 금품 수수 사실이 문제 되자 의원실에 사표를 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 의원은 자신의 전 보좌관이 필명 ‘드루킹’이라고 불리는 김모씨(49·구속기소)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의원실 보좌관 소환 문제로 아침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당사자가 전후 과정을 분명히 밝히고, 경찰 조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나도 이미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며 “근거 없는 정치공세와 제기되는 의혹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조사가 필요하다면 원칙대로 신속하게 소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