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 중구·중랑구청장 전략공천 두고 탈락후보들 반발

2018-04-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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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백진 중랑구청장 예비후보 '자해 소동'

강남구청장 공천 두고도 '고성 공방'

30일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전략공천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지방선거 서울 중구청장 후보로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을, 중랑구청장 후보로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이는 지난 1월 광역단체장 후보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후보도 전략공천할 수 있도록 당규를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전략공천으로 예선에서 탈락한 구청장 예비후보들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경선을 촉구했다.

성백진 중랑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성 예비후보는 "아무런 예고없이 중랑구청장을 전략공천 해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결단 한 번 내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자해하겠다"며 소동을 벌이다 국회 방호원들에게 끌려나가기도 했다.

김태균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공정해야 할 공천심사가 역대 최악의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날 당대표실에선 강남구청장 공천 논의 도중 문밖으로 항변하는 고성이 새오나오는 등 진통을 예고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경선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일어난 헤프닝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위원장에 이개호 의원, 서울 강남을 지역위원장에 전현희 의원을 각각 인준했다. 부산 서구·동구 지역위원장에는 이종민 민족문제연구소 부산지부장, 전남 목포시 지역위원장에는 이기종 전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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