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쪽과 돈거래' 김경수 보좌관 경찰출석…"성실히 조사"

2018-04-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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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돈 성격 규명 초점…김 의원 연루 여부도 수사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금품 5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 씨는 지난달까지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을 맡았다가 금품 수수 사실이 문제 되자 의원실에 사표를 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모 보좌관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한 보좌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성실하게 사실대로 충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받은 500만원이 청탁 대가인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서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답했다.
한 보좌관은 지난해 9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멤버 김모씨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보좌관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과 돈을 전달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찰은 한 보좌관이 5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김 의원이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벌인 인사 청탁과 금전 거래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향후 한 보좌관의 진술 내용과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추가 소사가 필요한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보좌관 조사는 금품 관련 사건 수사에 전문성이 높은 지능범죄수사대 수사관이 맡는다. 댓글 여론조작 사건 담당 부서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들도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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