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금품 5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 씨는 지난달까지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을 맡았다가 금품 수수 사실이 문제 되자 의원실에 사표를 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모 보좌관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한 보좌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성실하게 사실대로 충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받은 500만원이 청탁 대가인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서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경찰은 한 보좌관이 5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김 의원이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벌인 인사 청탁과 금전 거래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향후 한 보좌관의 진술 내용과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추가 소사가 필요한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보좌관 조사는 금품 관련 사건 수사에 전문성이 높은 지능범죄수사대 수사관이 맡는다. 댓글 여론조작 사건 담당 부서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들도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