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워라밸 혁신’ 속도… 가족과 함께 하는 기업문화 구축

2018-04-30 00:15
  • 글자크기 설정

“국내 육아휴직 아빠, 10명 중 1명이 롯데 남직원”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내·외부 위원들이 지난해 12월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충청, 전라권 롯데 직원들과 함께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이 조직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문화와 사무관경을 전반적으로 바꾼다.

롯데는 일가정 양립에 관한 모든 제도를 장려·지원하고 이를 통해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회사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롯데그룹 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은 1100명으로 파악됐다. 2016년에 비해 규모는 6배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통계로 유추해보면 남성 육아휴직자 10명 중 1명이 롯데 직원이다. 이처럼 롯데 내에서 남성육아휴직이 정착되는 데에는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가 큰 몫을 했다. 롯데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에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했다.

여성에 대한 지원도 다양하다. 롯데는 2013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하는 ‘다양성 헌장’을 명문화해 선포했다. 채용시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드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롯데는 기존 1년이던 여성인재들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임직원 및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업문화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수립하고 있다. 먼저 가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2016년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 운영 중이다. 유연근무제는 임직원이 일하는 시간은 줄이거나 늘리지 않으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또 롯데는 업무집중력이 높은 시간대를 설정해 집중근무를 독려하고 정시 퇴근문화를 만드는 ‘집중근무제도’를 계열사 상황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3시부터 4시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정하고 해당 시간에는 흡연 및 사적 전화나 SNS활동을 금지하고, 업무지시나 미팅 및 회의 등도 자제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 사랑의 날' 확대 △'리프레쉬 휴가제도' 도입 △계열사별 PC오프제 등 다양한 근무 환경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계열사 별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휴직제들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자녀입학돌봄휴직’을 비롯한 직원 생애주기에 맞는 휴가 제도를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자녀입학돌봄휴직’ 는 아이가 처음으로 학교라는 사회에 진출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2013년 롯데백화점에 첫 도입된 후 2017년 1월부터 전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자녀를 둔 여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 사정에 맞춰 초등학교 입학일 기준 1개월부터 최대 1년까지 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롯데리아 등 일부 계열사에서는 ‘수능 D-100일 휴직’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대입수험생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이 제도는 계열사별로 최대 100일까지 휴직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