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어둠이 깔린 새벽 시간 광주 쌍촌동에서 무단횡단하던 여대생 2명이 달려오던 차에 치이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밤중에 일어난 교통사고라 더 치명적이었다.
무단횡단 사고의 3분의 1 정도가 저녁 6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운전 때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져 주간 운전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이에 운전자가 도로에 갑자기 튀어나온 보행자를 발견하는 속도가 느려져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시속 30km 차량에 치일 경우 사망률은 5% 정도지만 속도가 2배만 올라가도 사망률은 17배나 높아지게 된다.
매년 끊이지 않는 보행자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은 보행자의 부주의 때문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이 보행자 주거지에서 1km 내에서 발생한다. 주변 지리를 잘 안다는 자만심과 교통신호 및 횡단보도를 무시하며 빨리 가려는 심리상태로 인해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망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각 지역별 구청에서는 차와 사람 간의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무단횡단을 하지 못 하도록 도로마다 간이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경찰은 보행자 교통법규 위반 사항을 집중 단속·계도를 통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보행자가 준수해야 할 안전 보행요령은 길을 걸을 때 보도를 이용해야 하며, 보도가 없는 시골길에서는 큰 도로가 아닌 마을 길을 이용하고, 걸을 때도 차량을 마주보며 걸어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골목길을 건널 때는 골목길에 들어가고 나가는 차량이 있는지 살펴야 하고, 주·정차된 차량의 앞뒤로 지날 때에는 차의 움직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야간 횡단 시에는 식별이 가능한 밝은 옷을 입고 도로에 가로등이 켜진 곳에서 횡단하며, 비가 올 경우에는 우산으로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해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