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어요"...기업체감경기 4개월 만에 개선

2018-04-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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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4월 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개선됐다. 날이 풀리며 야외 활동이 늘어간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긍정적인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전월대비 제조업이 3포인트 상승하고 비제조업은 1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BSI는 지난해 11월 80에서 12월 81로 오른 이후 올해 1월 78, 2∼3월 77로 소폭 하락했다가 4월 반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BSI가 77로 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중 전자영상통신장비(85)는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인해 한 달 새 2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64) 역시 완성차의 판매가 좋지 않아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1차 금속(83)이 한 달 사이 19포인트, 금속가공(68)이 14포인트나 뛰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겨울에 하지 못했던 공사가 시작되고 조선 수주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BS가는 전월과 같은 82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BSI는 7포인트 상승한 70을 기록했다. 제조 수출기업(83), 제조 내수기업(74)의 BSI는 1포인트, 5포인트씩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79에서 80으로 상승했다.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70)은 11포인트 상승했다. 봄이 찾아오면서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다.   

아울러 5월 전체 산업의 업황전망 BSI는 81로 4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가 81로 3포인트,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도 81로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20.7%)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13.5%)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비제조업체들 역시 내수 부진'(20.4%)을 1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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