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청와대가 공개한 만찬 메뉴 중 후식(망고 무스)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장식이 사용된 데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4일 이희섭 주일본대사관 차석공사를 만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볼 때 매우 유감"이라며 독도 장식을 쓰지 않기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과 TBS·닛폰TV 등 일본 매체들도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1905년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영토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한국이 근거 없이 불법점거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