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건부 주식인수계약 체결은 지난해 11월 아그리스(Agris)은행에 이어 두 번째며, 감독당국 승인 등을 전제로 한다.
인도네시아는 은행 지분 소유한도를 최대 40%로 정하고 있다. 이를 초과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현지 은행을 인수해야 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설립을 위한 큰 산 하나를 넘었다고 기업은행 측은 전했다.
미트라니아가은행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선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현지 금융당국(OJK)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아그리스은행과 합병해야 한다. 현지 은행 설립은 이 같은 절차가 마무리된 뒤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해외에서도 동반자금융을 실천하며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을 잇는 'IBK 아시아금융벨트'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