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전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1시간 동안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준비상황, 특히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조율을 마쳤고, 정상회담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직후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키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두 사람은 또 북미 정상회담 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회동을 마친 뒤 볼턴 보좌관과의 만남이 매우 실질적이고 유익했으며 한미 양국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고위관계자는 정 실장의 방미와 관련, “상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남북간 협의 내용에 대해서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를 하기 위해서 전화통화보다 직접 대면이 훨씬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 성공뿐 아니라 북미정상회담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