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 조치를 요청했으며 강 예비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부산 사상구 지역과 관련해 재공모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강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11시 35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수행하는 여비서와 말다툼 중 비서의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했다.
여비서는 폭행을 당한 지 2분 만에 경찰에 신고했고 강 씨는 7분여 만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강 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비서가 구두 진술과정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해 여비서를 해바라기센터에 인계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변호사 입회하에 진술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사상구의회 의원과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해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강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있던 19대 국회에서는 문재인 의원실 지역보좌관으로 일했다. 문 대통령이 의원 임기를 마친 2016년에는 문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했으나 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