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대한항공 본사·조현민 사무실 압수수색…상습적 탈세 겨냥

2018-04-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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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세관 당국이 대한항공 본사에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23일 관세청 조사관 20여 명은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와 관세포탈 혐의와 관련된 컴퓨터와 서류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오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원태 3남매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에서 관세청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서고 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관세청은 지난 21일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과 조현민, 조현아, 조원태 3남매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으로 통관 명세에 없던 명품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압수수색이 해외 신용카드 명세 분석에 따른 혐의 입증이었다면 이번 조 전무의 사무실 압수수색은 조직을 동원한 상습적 탈세 혐의 조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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