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물컵 갑질’ 대한항공 총수 일가 비리 행위 조사로 비화

2018-04-21 12:07
  • 글자크기 설정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연합뉴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서 시작된 논란이 경찰 수사에 이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 탈루 등 비리 행위 조사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2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최근 SNS, 언론 제보 등을 통해 쏟아진 일가의 조직적인 관세 탈루 의혹을 확인하기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원태 3남매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한진그룹 일가가 사내에 자신들의 수하물 밀반입 전담팀까지 두고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온 상태다.

사내 의전팀을 동원해 공항 상주 직원 통로로 물품을 상습적으로 빼냈다는 제보도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증언이 모두 사실이라면 모두 밀수에 해당할 수 있는 범죄 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관세액의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관세청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제보자와 전방위적으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공범 혐의’ 등 우려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