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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확정 관련 기자회견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4/20/20180420110403436539.jpg)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전(前)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손발을 묶어서 현해탄에 내던지는 수장 이상으로 잔혹한 것이고, 등산로 절벽 밑으로 밀어버리는 암살과 다르지 않다"며 자신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장준하 선생에 빗대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이 기계를 동원해 퍼뜨린 댓글 속에서 안철수는 사회 부적응자였고 배신자였고 돈만 밝히는 인간이었다. 안철수의 여자는 목동에도 있었고 강남에도 있었다. 프로그램으로 살포되는 댓글 수천개가 송곳이 돼 국민을 공격하고 저를 찔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가 무엇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한국 정치에서 댓글 공작 같은 저열한 행위만 없어질 수 있다면 전 무엇이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두 가지의 물음과 세 가지의 요구사항을 내놓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난 사실이 없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드루킹의 공직 요구 협박 사건 요구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에 특별검사 도입 수용을 명령할 것 △이번 사건에서 경찰이 손을 뗄 것 △모든 야당 지도부 연석회의 통한 공동행동 등을 요구했다. 그는 "여론조작 진상을 밝히는 공동행동을 할 경우 전 그 자리에 나가 현 집권세력의 여론조작 행태를 증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