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해외파 선수인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 이민아, 최예슬(이상 일본 고베 아이낙)은 요르단 암만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이동한 가운데, 국내파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어려움이 많았다. 선수들이 어려운 조에 속했는데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9 프랑스 월드컵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지난해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극적으로 꺾은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호주, 일본과 나란히 1승2무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기회였던 5,6위전을 놓치지 않았다.
아시안컵 5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티켓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은 2003년 미국 월드컵,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진출에 성공했다. 2015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낸 윤덕여 감독은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윤덕여 감독은 “선수들이 월드컵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예선 통과가 1차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잠시 벗고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입국장에서 꽃다발을 받은 선수들은 ‘빛나라~ 태극낭자’ ‘WK리그에서 또 만나요. 4월23일 개막!!’이라는 플랜 카드를 들고 환하게 웃었다.
전가을은 “WK리그에서 각자 더 기량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됐는데 신인의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