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직 당원들의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로 확인된 공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포털 댓글 '공감' 클릭 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박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 등 추가 공범 2명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은 범행에 쓰인 매크로 프로그램을 박씨가 구해 김씨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기로 불리는 박씨는 김씨가 자신들의 활동 기반인 느릅나무 출판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세운 비누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다. 경찰은 박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문재인 대통령의 활동을 담은 뉴스 스크랩을 올리는 등 온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종전 2개였던 수사팀을 5개로 확대해 세무·회계 전문가가 포함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이번 사건에 투입해 댓글 활동자금과 출판사 운영비 출처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