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페트병 분해효소를 발견했다…우연히

2018-04-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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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할 방법이 나타난 걸까? 플라스틱 페트(PET)병을 분해하는 변종 효소가 우연히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플라스틱을 먹어치우는 효소"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픽사베이]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팀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는 2016년 일본 폐기물 처리장에서 발견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박테리아의 구조를 연구하다가 플라스틱병의 주재료인 페트병 분해를 더 잘하는 효소를 우연히 발견했다.
존 매기한 영국 포츠머스 대학교 교수는 "위대한 발견"이라며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래 형태로 재활용할 수 있다면 석유를 더 추출하지 않고 지구의 플라스틱 양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변종 효소는 며칠 만에 페트병 분해를 시작한다. 페트병이 자연 속에서 분해되려면 수백 년이 걸린다. 또한, 변종 효소로 투명한 페트병을 분해하면, 분해 물질로 다시 투명한 페트병도 만들 수 있다.

현재 페트병은 전 세계에서 분당 약 100만개가 팔린다. 하지만, 페트병을 완벽하게 재활용하기는 어렵다.

연구팀은 변종 효소를 상용화할 정도로 개선할 계획이다. 그중 하나가 고온에서 활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고온에서 분해가 빠른 플라스틱의 성질을 이용하면 분해 속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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